박정범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 <산다>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습니다. 영화는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2014]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집에 대한 소망을 품고 살아가는 노동자 정철이 삶의 의지를 발견하는 영화라고 합니다. 티저 예고편 속에서도 영화가 표현하려는 삶의 의미를 얼핏 느낄 수 있는데요. 2시간 30분이라는 다소 긴 러닝타임이지만, 좌절과 고통을 극복해 나가는 삶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을 지 기대를 갖게 합니다. 

작년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청년비평가상을 수상한 이후부터 각종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요.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들은 “<산다>는 돈, 위선, 가족이라는 기만의 함정을 통과하는 고통스러운 삶의 길을 보여준다”라며 “타인에 대한 선의를 통해 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이 영화의 엄격하고 객관적인 톤은 삶의 긍정적인 힘을 허락한다”는 찬사를 보낸 바 있습니다. 

오는 5월에 개봉합니다. 


● 티저 예고편


● 관련 글 : 박정범 감독 청년비평가상 수상(2014.08.19)


요즘 아이들은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 그리고 그의 친구들을 알까요? 만화책보단 웹툰에 익숙한 세대들이라 잘 모를지도. 저 역시 책으로 접한 게 아니라 어릴 때 TV 만화로만 봤었는데요. 누가 이 만화의 제목을 물으면, 캐릭터가 워낙 좋아서 스누피나 찰리 브라운이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원래 제목은 <피너츠 Peanuts>죠. 찰스 슐츠(Charles Schultz)가 1950년부터 그렸던 만화입니다. 2000년 작가가 별세한 다음날을 마지막으로 연재가 끝났었습니다. 

올해가 '피너츠' 데뷔 65주년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3D 애니메이션으로 개봉한답니다. Fox가 지난 2012년에 만화의 영화판권을 샀는데요. 극장판으로 만들어서 개봉하는 건 35년만이라고 하는군요. <호튼 Horton Hears A Who!>과 <아이스 에이지 4: 대륙이동설 Ice Age: Continental Drift>를 연출했던 스티브 마티노가 감독을 맡았습니다. 

Fox는 작년 3월, <더 피너츠 무비 The Peanuts Movie>의 티저 예고편을 공개해서, 찰리 브라운과 스누피의 변치 않은(?) 모습을 보여줬었습니다. 11월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1차 예고편을 발표했구요. 그리고 지난 5일, 새로운 예고편을 공개했습니다. 예고편에서는 스누피가 자신의 빨간 집을 타고 파리로 날아가는 상상이 중심이었습니다. 찰리 브라운의 어리버리한 매력도 그대로였구요. 

지금 봐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많니다. 주인공들이야 말할 필요 없구요. 찰리의 여동생 샐리, 주구장창 피아노만 치는 슈로더, 루시와 마시, 담요 걸치고 다니는 라이너스 그리고 스누피의 작은 새 우드스톡까지. Fox가 공개한 스틸컷들을 보니 하루빨리 얘네들을 만나고 싶어지네요. 근데 영화는 올해 11월에 개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티저 예고편


● 1차 예고편


2차 예고편





영화가 제작된다는 소식만으로도 큰 기대를 갖게 했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Fifty Shades of Gray>가 드디어 내년에 개봉합니다. 2월 13일(미국 현지시각) 발렌타인 데이에 미국에서 개봉합니다. 우리나라는 3월로 알려져 있는데요. 전미 개봉보다도 앞서서 상영하게 된 곳이 있습니다. 


바로 내년 2월에 열리는 제6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International Premiere'에서 전세계 최초로 상영됩니다. 2월 11일(베를린 현지시각) 열리는 갈라 스크리닝을 통해서입니다. 감독인 샘 테일러-존슨(Sam Taylor-Johnson), 원작소설의 작가 E.L.제임스(E.L.James) 그리고 남녀 주연인 제이미 도넌(Jamie Dornan)과 다코타 존슨(Dakota Johnson)이 갈라 스크리닝에 참석하기로 예정돼 있습니다.



영화는 성공한 청년 사업가의 가학적인 성적취향을 '자세하게(?)' 표현한 책이 원작인데요. 북미 지역에서 20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른 건 물론이고 전세계적으로도 3천만부가 넘게 팔렸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12년에 번역, 출판됐습니다. 출판사 측에서 30초 스팟영상을 마케팅용으로 만들어서 유튜브에 올리기도 했는데요. 전세계적으로 남성들보다는 여성들이 이 소설에 열광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듯 합니다. 


남자인 저는 1권 보다가 너무 재미가 없어서 중간에 덮었는데요. 영화는 또 어떨지 모르겠네요. 원작의 작가도 여성, 영화의 감독도 여성인데, 그들이 어떤 시각으로 '그 놈의 취향'을 그려낼지 궁금하긴 합니다.


●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2차 공식 예고편


● 한국어 판권 출판사가 제작한 30초 스팟영상


● 참고 

BERLINALE SPECIAL GALA:FIFTY SHADES OF GREY TO CELEBRATE ITS INTERNATIONAL PREMIERE AT THE BERLIN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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