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영화들이 각축을 벌였던 시상식이었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 전에 열렸던 골든글로브, 미국감독조합상, 미국배우조합상 등에선 작품상과 감독상을 놓고 <보이후드 Boyhood>와 <버드맨 Birdman>이 각축을 벌이는 양상이었습니다. 때문에 가장 큰 관심은 누가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을 것인가였죠. 결국 올해 아카데미는 <버드맨>이 날아오를 수 있는 날개를 달아줬습니다.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등 중요한 상 4개를 가져갔으니까요. 주목을 받았던 <보이후드>는 파트리샤 아퀘트가 여우조연상만을 받는 데 그쳤습니다. 반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The Grand Budapest Hotel>은 기술 부문에서 4관왕을 수상했고, <위플래쉬 Whiplash>도 남우조연상과 편집상, 음향효과상 등 3개의 상을 받았습니다. 압도적으로 수상하는 영화 없이 모두에게 골고루 나눠준 시상식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보이후드>와 리처드 링클레이터, <아메리칸 스나이퍼 American Sniper>,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과 웨스 앤더슨 등을 너무나도 '개무시'한 시상식은 아니었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 작품상 - 버드맨

남우주연상 -  에디 래드메인(The Theory of Everything)

여우주연상 - 줄리안 무어(Stil Alice)

감독상 -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버드맨)

남우조연상 - J.K. 시몬스(위플래쉬)

여우조연상 - 파트리샤 아퀘트(보이후드)

각본상 - 니콜라스 지아코본(버드맨)

각색상 - 그래이엄 무어(이미테이션 게임)

 장편 애니메이션상 - 빅 히어로 6

 장편 다큐멘터리상 - CitizenFour

음악상 - 알렉상드르 데스플라(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주제가상 - Glory(셀마)

 최우수외국어영화상 - 이다(Ida)

 촬영상 - 엠마누엘 루베츠키(버드맨)

 편집상 - 톰 크로스(위플래쉬)

 음향상 - 토마스 컬리, 빌 위킨스, 크레이그 만(위플래쉬)

 음향편집상 - 앨런 로버트 머레이, 밥 아스맨(아메리칸 스나이퍼)

 시각효과상 - 폴 프랭클린, 앤드류 로클리, 이안 헌터, 스캇 피셔(인터스텔라)

 미술상 - 아담 스톡하우젠, 안나 핀녹(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분장상 - 프랜시스 해논, 마크 쿠리에(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의상상 - 밀레나 카노네로(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사진출처 : 버라이어티아카데미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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