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만 해도 스티브 잡스의 일대기를 영화로 만드는 작업은 순조로워 보였습니다. 그러나 [Veriaty]가 보도한 내용을 보면 그게 아닌 것 같습니다.

 

19일(현지시각) [Veriaty]가 [Deadline.com]의 단독보도를 인용해서, 소니 픽쳐스가 영화 스티브 잡스 프로젝트를 폐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니 픽쳐스에서 별다른 코멘트를 하지 않은 걸로 보아 신빙성이 높아보입니다.

 

이번주만 하더라도 마이클 파스벤더가 잡스 역에 캐스팅 됐고, 세스 로건이 스티브 워즈니악 역할을 맡을 거란 기사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번 영화에서는 <웨스트윙>, <뉴스룸> 등을 집필한 아론 소킨이 각본, 각색을 맡고 <슬럼독 밀리어네어>, <127시간> 등을 연출한 대니 보일이 감독을 맡게 돼 있었습니다. 게다가 소니 픽쳐스는 2011년 잡스가 타계하자마자 기다렸다는듯 잡스 자서전의 판권을 사는 등 의욕을 보였는데요. 그런만큼 이번 영화의 폐기 소식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Veriaty]는 기사 말미에 애쉬튼 커쳐가 주연한 영화 <잡스 Jobs>의 전세계 수익이 3,600만 달러에 그쳤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소니 픽쳐스가 수익성이 맞지 않아 폐기하는 것 아니냐는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습니다. 어찌 됐건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대니 보일과 아론 소킨이 만드는 <스티브 잡스>를 볼 수 없게 돼 영화 팬으로서 아쉬움이 남을 것 같습니다.

 

● 참고 : [Veriaty] Sony Drops Out of Steve Jobs Movie from Aron Sor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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