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크리스토퍼 놀란이 연출한 아홉번째 장편영화가 개봉했습니다. 이미 몇 달 전부터 수차례에 걸쳐 찔끔찔끔 예고편을 풀었었죠. 바로 <인터스텔라 Interstellar>입니다. 


영화는 웜홀 이론을 바탕으로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탐험을 하는 이야기입니다. 시공간을 여행할 수 있는 통로인 웜홀은 학계에서 얘기하는 하나의 이론에 불과합니다. 이 웜홀이 존재한다는 전제 아래 영화는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웜홀 이론을 만든 킵 손이란 물리학자가 이 영화의 프로듀서이자 과학자문으로 참여한 건 어쩌면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인터스텔라>는 개봉한 지 3일만에 국내 박스오피스를 평정했습니다. 몇일만에 '꼭 봐야 하는 영화'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받은 매튜 매커너히, 앤 해서웨이 그리고 <베트맨 비긴즈> 이후 놀란이 연출하는 영화에 꾸준히 출연하는 마이클 케인까지. 주조연도 안정적입니다. 다만 영화 속에 수많은 상징과 미스터리, 서스펜스와 의미들을 집어넣는 감독의 스타일 상 한번만 보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영화인지는 장담하기 어렵군요.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솔라리스>, 스탠리 큐브릭의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같은 아니 그와 비슷한 수준높은 SF가 될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과연 놀란이 만든 웜홀을 통과하면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 참고 : Roger Ebert.com "Interstellar Movie Review & Film Summary(Matt Zoller Seitz)"


● <인터스텔라 Interstellar> 최종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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