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1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북부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63세입니다. 사인에 대해서 현지경찰은 질식에 의한 자살이라고 추정하는데요. 정확한 사인은 더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합니다. 로빈 윌리엄스 가족 측의 대변인인 마라 벅스바움은 "로빈 윌리엄스가 심각한 우울증 증세를 겪고 있었다"고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오랜 기간 동안 코카인과 알코올 중독 증세를 극복하기 위해 재활치료를 받기도 했었습니다. 어쨌든 아침부터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그는 영화 <굿모닝 베트남>, <죽은 시인의 사회>, <미세스 다웃파이어>, <굿 윌 헌팅>, <해피피트> 그리고 최근 <버틀러: 대통령의 집사> 등 수많은 출연했습니다. <굿모닝 베트남>과 <피셔킹>, <미세스 다웃파이어>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세 번 받았고, <굿 윌 헌팅>으로 제70회 아카데미 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2005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그 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세실 B. 데밀상(평생공로상)을 받았습니다. 그는 영화배우이기 전에 뛰어난 코미디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화에서도 그랬지만 코미디 쇼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더욱 발휘했다고 합니다. 


헐리우드 동료들과 함께 일했던 영화관계자들은 충격과 슬픔에 빠져있다고 합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그에 대해 "뇌우와 같은 코미디 재능으로 우리는 천둥치는 웃을 수 있었다"며 "그가 떠난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 또한 "우리 세대의 가장 위대한 배우를 잃었다"며 슬퍼했습니다.(Robin Williams: Steven Spielberg Remembers ‘Lightning Storm of Comic Genius’)


올초 필립 세이모어 호프먼의 사망소식부터 로빈 윌리엄스까지, 뛰어난 배우들이 너무나 일찍 떠나는 것 같아 슬퍼집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O Captain my captain.


● <죽은 시인의 사회> 엔딩 시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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