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회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가 체코의 휴양지 카를로비 바리(Karlovy Vary)에서 지난 7월 4일부터 12일까지 열립니다. 

1946년부터 시작됐는데요. 냉전시기 동안은 이념성이 짙은 사회주의권 영화들을 소개하는 영화제에 그쳤었습니다. 90년대 공산주의의 붕괴와 더불어 영화제도 변하기 시작합니다. 막혀있던 장벽이 열리면서 서구영화들과 유명인사들을 초청했고, 특히 제3세계의 영화들 특히 중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영화들을 소개하기 시작하면서 오늘의 모습을 갖추게 됐습니다.

수상부문은 대상인 '크리스털 글로브(Crystal Globe)', 심사위원 특별상, 감독상, 남녀주연상 그리고 새로운 영화적 시도를 선보인 영화에게 수여하는 '돈 키호테상(Don Quijote Prize)' 등 입니다.

2000년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 이후 특히나 한국영화와 관계 깊은 영화제인데요. 올해 경쟁부문 '독립영화 포럼(Forum of Independents)' 부문에 한국영화가 초대됐습니다. <지슬 - 끝나지 않은 세월 2>의 오멸 감독이 만든 <하늘의 황금마차>입니다. 특이한 점은 이 영화의 기획 및 제작을 국가인권위원회가 했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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