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빠져라 기다리던 '본 시리즈' 5편의 북미 개봉일이 확정됐습니다. 2016년 7월 29일이라고 하네요. 2007년 <본 얼티메이텀> 이후 9년만에 맷 데이먼이 출연하는 시리즈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그가 나오지 않은 <본 레거시>를 시리즈에서 제외하는 사람도 더러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알 수 없지만, <본 레거시>의 후속편도 제작한다고 합니다. 

사실 '본 시리즈' 5편을 애타게 기다린 이유이자 가장 궁금했던 건 하나 뿐입니다. 바로 맷 데이먼의 출연이죠. <본 아이덴티티>, <본 슈프리머시>, <본 얼티메이텀>에 이르기까지, 맷 데이먼이 연기한 '제이슨 본'은 이 영화의 전부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본 얼티메이텀>을 마지막으로 시리즈에 출연하지 않았었는데요. 그동안 여러 영화 매체들에서 그가 다시 '본 시리즈'에 출연한다거나 고민 중이라거나 하는 루머들이 꾸준히 있었습니다. 지난 9월에만 해도 뜬소문에 그치는 것처럼 보였는데, 11월에 드디어 확정기사가 뜨게 된 겁니다. 그것도 맷 데이먼의 입을 통해서 말이죠(Variety, Matt Damon Confirms His Return to Jason Bourn Franchise).

이번 영화에서는 맷 데이먼만 돌아오는게 아닙니다. 시리즈를 함께 했던 폴 그린그래스 감독도 복귀합니다. 단, <본 아이덴티티>부터 <본 레거시>까지 전편의 각본을 맡았던 토니 길로이가 참여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본 레거시>의 후속편을 집필하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있습니다만 정확하게 확인된 사실은 아닙니다. 어찌됐건 이번 5편의 각본은 폴 그린그래스, 맷 데이먼 그리고 크리스토퍼 라우즈 이렇게 세 명이서 공동작업을 한다네요. <굿 윌 헌팅>에서 보여준 맷 데이먼의 '글빨'을 이번 영화에서 기대해보는 일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2007년 <본 얼티메이텀>을 끝으로 다신 안 할 것처럼 소문들을 모두 부인하더니, 맷 데이먼은 결국 제이슨 본을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 뉴스는 지난 9월 [Variety]를 통해서 한번 보도된 바 있습니다(Variety, "Matt Damon to Return to Jason Bourne Franchise"). 물론 그 전인 8월에도 같은 기사가 났었지만, 맷 데이먼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정정기사가 나기도 했었는데요. 이번에 보도는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다만 2016년 개봉을 목표로 제러미 레너가 출연하는 본 시리즈와 같은 작품인지, 함께 출연하는지 여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카더라 통신'의 아니면 말고식 보도라면 용서할 수 없는 깊은 빡침을 느낄 것 같습니다. 본 시리즈의 팬으로서 사심 가득 담아 맷 데이먼이 다시 출연하는 걸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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