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라이닝 플레이북>으로 2013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한 제니퍼 로렌스


'대세'를 넘어 '대체불가 원톱'이 된 여배우. 최근 제니퍼 로렌스가 캐스팅 됐다는 영화 기사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액션, 로맨스, 드라마, SF 등등 장르도 다양합니다. <헝거게임 : 모킹제이 part 2>,  데이비드 O. 러셀 감독과 함께 하는 <조이 Joy>까지 올해 개봉할 영화들도 줄줄이 대기 중인데요. 올해 초부터 영화 매체들은 제니퍼 로렌스가 캐스팅이 확정됐다며, 그녀가 출연할 영화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제임스 카메론 등 수식이 필요없는 감독들과 함께 한다고 하니, 감독과 배우의 좋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몇 년간 제니퍼 로렌스는 소처럼 일하겠지만, 관객인 우리는 그녀가 출연하는 영화를 매년 몇 편씩 만날 수 있겠네요. 지금까지 캐스팅이 확정된 영화들을 모았습니다. 



1. 엑스맨 : 아포칼립스 X-Man : Apocalypse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스틸컷


지난 1월 23일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자신의 SNS를 이용해 새로운 <엑스맨 : 아포칼립스> 캐스팅 소식을 알렸습니다.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10년 뒤를 다룬다고 합니다. 브라이언 싱어는 <엑스맨 2> 이후 시리즈에 복귀하게 됐고, 제니퍼 로렌스는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부터 <엑스맨 : 아포칼립스>까지 엑스맨 시리즈만 총 세 편에 출연하게 됐습니다. 

제니퍼 로렌스(미스틱 역) 외에도 마이클 패스벤더(매그니토 역), 제임스 맥어보이(프로페서X 역), 니콜라스 홀트(비스트 역), 에반 피터스(퀵실버 역), 오스카 아이삭(아포칼립스 역) 등이 출연한다는군요. 영화는 2016년 5월 개봉예정이라고 합니다.



2. 더 다이브 The Dive


 영화의 원작인 [The Dive : A Story of Love and Obsession] 책표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제작하는 영화입니다. '헝거게임' 시리즈를 연출한 프랜시스 로렌스가 영화의 감독을 맡는다고 합니다. 제목 그대로 다이버로 활동하고 있는 피핀 페레라스의 [The Dive : A Story of Love and Obsession]를 원작으로 하는 실화입니다. 제니퍼 로렌스는 이 영화에서 주인공인 오드리 역을 맡는데요. 오드리는 피핀 페레라스의 아내이자, 다이빙에 성공한 후 물 위로 올라오던 중 사망한 비운의 다이버입니다. 드라마인만큼 각본이 중요할텐데요. 각본을 맡은 작가는 <시티 오브 엔젤 City of Angel>을 썼던 데이너 스티븐슨이라고 합니다. 개봉일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3. 패신저스 Passengers


SF 영화입니다. 우주 식민지로 향하는 우주선에서 수천명이 잠들어 있는데, 우주선의 슬립 유도 장치가 고장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홀로 깨어난 남자가 90년이란 시간을 보낼 상황에 처하자 여자 한 명을 깨운다는 줄거리인데요. 남자 주인공에는 크리스 프랫이, 여주인공에는 제니퍼 로렌스가 캐스팅을 확정했다고 합니다. 연출은 <이미테이션 게임 The Imitation Game>의 감독인 모튼 틸덤에게 제의했다고 하는데, 아직 결정된 건 없습니다. 무엇보다 지난해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최고의 흥행배우' 1위와 2위가 동시에 출연하는 영화라고 하니, 흥행은 따 놓은 당상인 건가요? 



4. 이것이 내가 하는 일 : 사랑과 전쟁에 관한 사진작가의 삶 

It's What I do : A photographer's Life of Love and War


 영화의 원작인 [It's What I do : A photographer's Life of Love and War] 책표지


스티븐 스필버그의 신작입니다. 제니퍼 로렌스의 캐스팅을 제외하고는 제작시기나 그 외 배우들의 캐스팅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게 없습니다. 영화는 여성 종군기자인 린지 아다리오의 동명 자서전을 원작으로 합니다. 아프간 전쟁, 이라크 전쟁, 리비아 내전 등을 취재했고, 뉴욕타임즈 특파원으로서 리비아 내전 당시에는 실제 납치되기도 했던 기자 역할을 제니퍼 로렌스가 맡았네요. 린지 아다리오 기자는 전쟁의 참상을 찍은 사진으로 2009년에 퓰리처 상을 받았었습니다. 



● 사진출처 : 아카데미 시상식 공식 홈페이지, 네이버 영화, 아마존닷컴

전세계에 수많은 덕후들을 양산했던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 Ghost in the Shell>가 실사판으로 만들어집니다. 우리의 쿠사나기 소령은 누가 맡게 될까요? 바로 스칼렛 요한슨입니다. 얼마 전까진 제작사 측에서 그녀에게 캐스팅을 제안했다 정도의 뉴스만 접했는데요. 확정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지 않을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스칼렛 요한슨은 시원시원하게 'OK' 해버렸습니다. 그동안 안젤리나 졸리, 제니퍼 로렌스, 마고 로비에게도 캐스팅 제안을 했었지만, 결국 쿠사나기 소령은 스칼렛 요한슨이 맡게 됐습니다.

<루시 Lucy>와 '어벤져스 시리즈' 등에서 보여줬던 액션연기를 다시 한번 만나게 되는 건가요.

<공각기동대>는 네트워크가 지배하는 2029년을 배경으로 합니다. 사이보그들이 인간과 함께 사는 가까운 미래죠. 감독인 오시이 마모루는 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과학의 발전으로 뇌마저 기계가 대체한다면 인간성과 영혼은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다소 어려운 질문을 던집니다. 그녀가 맡을 쿠사나기 소령은 테러 등 범죄에 맞서는 공안 9과의 특수요원입니다. 전자두뇌와 의체를 지닌 사이보그죠. 하지만 정신(영혼)만은 인간입니다. 그래서 사이보그 범죄자들과 전투를 벌이면서도, 인간의 영혼을 지닌 자기 존재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스칼렛 요한슨이 액션연기만 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실사판 감독이 어느 정도 원작에 충실하느냐 또는 어떤 철학을 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요.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는 꾸준히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쿠사나기 소령의 과거를 담거나, 등장인물들의 첫만남, 공각기동대 창설과정을 다루는 등 스핀오프 성격의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실사판으로 만들어질 영화는 1995년에 처음 극장용으로 개봉한 <공각기동대>가 원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영화는 드림웍스와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을 총괄한다고 합니다. 스필버그는 <공각기동대>의 빅팬이라고 하는데요. 오래 전부터 애니메이션을 실사영화화 하려고 했답니다. 연출은 루퍼트 샌더스가, 각색은 빌 휠러가 맡았고, 아비 아라드와 스티븐 폴이 제작을 담당하게 된다고 하는군요. 아울러 영화 제작사인 파라마운트(Paramount)가 이번 영화의 공동제작 및 공동투자 옵션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다음주 쯤에 옵션을 행사할지 결정한다고 하네요. 영화는 아직 구체적인 제작일정 등이 나오지 않은 프리 프로듀싱(Pre-producing) 상태입니다. 

감독을 맡은 루퍼트 샌더스는 영화가 아닌 과외 활동(?)으로 유명세를 떨친 경력이 있습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불륜을 저지른 과거가 있는 남자죠. 암튼 아직 장편영화는 한편 밖에 연출하지 않은 새파란 감독입니다. 개인적으로 그의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Snow White and the Hunts Man>을 너무 밋밋하게 봤는지라, 뛰어난 원작을 어떻게 만들지, 오시이 마모루가 담으려고 했던 철학이 영화판에서도 담겨질지, 비주얼과 캐릭터만 살아남을지 염려 아닌 염려를 하게 되네요. 



18. 판타스틱 4(Fantastic four)

2005년 개봉한 동명영화의 리메이크 버전입니다. 제이미 벨이 눈에 띄는군요. 개봉일은 8월 7일입니다.


19. 에베레스트(Everest)

제이크 질렌할과 키이라 나이틀리, 로빈 라이트, 조쉬 브롤린이 주연하는 영화입니다. 1996년 8명이 사고로 목숨을 잃은 에베레스트 원정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재난영화라고 합니다. 심지어 3D입니다. 개봉예정일이 9월 18일이라고 하네요.


20. 더 비지트(The Visit)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입니다. 장기인 스릴러입니다. <식스 센스 Six Sense> 이후 '반전'에 너무 매몰돼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 영화는 그러지 않았으면 합니다. 제발요. 개봉일이 밀리고 밀려 9월 25일로 예정됐습니다.


21. 크림슨 픽(Crimson Peak)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또 공포영화를 만들었습니다. [Variety]는 10월 13일에 개봉하는 이 영화에 대해 "완벽한 할로윈 타이틀"이 돼야 한다며 압박하네요. 한때 '잘생김을 연기'하는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이 영화의 주연으로 발탁됐다는 찌라시가 있었습니다만, 현실은 톰 히들스턴이라는. <스토커 Stoker>의 여주인공이었던 미아 와시코브스카도 나오는군요. 


22. 제목미정

제목도 안 정해진 영화는 누가 만드는 걸까요? 바로 스티븐 스필버그입니다. 톰 행크스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스릴러라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네요. 10월 16일 개봉예정이라고 합니다.


23. 침묵(Silence)

70살이 훨씬 넘은 마틴 스콜세지의 영화입니다. 외국을 배경으로 하는 첫번째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일본의 문학가 엔도 슈사쿠의 '침묵'이 원작으로, 17세기 일본을 배경으로 두명의 신부가 당하는 폭력과 박해를 다뤘다고 합니다. 리암 니슨과 앤드류 가필드가 주연을 맡았고, 와타나베 켄, 이세이 오가타 등 일본 배우들도 당연히(?) 나옵니다. 11월 개봉이라고 합니다. 


24. 007 제24탄 스펙터(Spectre)

스물 네번째 007 시리즈입니다. 여전히 감독은 샘 멘데즈, 주연은 다니엘 크레이그가 맡았습니다. 그리고 연기라면 도가 튼 크리스토퍼 발츠, 랄프 파인즈가 나온다네요. 본드걸은 아니지만 모니카 벨루치가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봐야 겠습니다. 이번 편의 본드걸은 레아 세이두입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가장 따뜻한 색, 블루>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그 레아 세이두입니다. 11월 6일이 개봉일이라네요.


25. 헤이트풀 에이트(The Hateful Eight)

"딱 열편만 찍고 은퇴"할거라던 쿠엔틴 타란티노의 신작입니다(쿠엔틴 타란티노 - 난 딱 10편만 찍을거야, 2014.11.19). 다른 포스터를 보면 마차가 지나간 길에 빨간색이 흥건한 걸로 봐서, 이번에도 아주 작정하고 피로 도배를 할 것 같습니다. 남북전쟁 후 서부가 배경이라고 합니다. 채닝 테이텀, 사무엘 젝슨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11월 13일에 개봉할 예정입니다.


26. 헝거 게임: 모킹제이 Part 2 (The Hunger Game: Mockingjay - Part 2)

굳이 설명할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11월 20일 개봉예정이라고 합니다.


27. 굿 다이노서(The Good Dinosaur)

원래 2014년에 개봉할 예정으로 제작되고 있었는데요. 중간에 감독이 바뀌면서 1년이나 늦게 개봉하게 됐습니다. 역시 픽사의 작품이구요. 스틸컷과 소개된 약간의 스토리를 보니, 왜 자꾸 '둘리'가 생각나는 걸까요?


28. 화성인(Martian)

리들리 스콧 감독이 맷 데이먼과 함께 만든 SF 영화입니다. 11월 25일이 개봉 예정일입니다.


29.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Star Wars: Episode 7 - The Force Awaken)

드디어 스타워즈를 올해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스타워즈 6 - 제다이의 귀환> 이후 과거로 돌아갔던 시리즈가 다시 현재로 돌아옵니다. 30여년 만이네요. 12월 18일에 전미 개봉한다고 합니다.


30. 시스터즈(Sisters)

이 코미디 영화의 예전 제목은 <The Nest>였습니다만 바뀌었나 봅니다. 부모가 떨어져 살던 두 자매를 불러들여 집을 팔기 위해 방을 치우게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티나 페이와 에이미 폴러가 자매 역할을 맡았습니다. 마야 루돌프가 자매의 어린 시절 친구 역할을 맡았는데요. 특이한 것은 영화에 출연하는 세 명의 여배우들 모두 미국 SNL 크루라는 사실입니다. 12월 18일 개봉합니다.


31. 미션 임파서블 5(Mission Impossible 5)

친절한 톰 아저씨와 제레미 레너가 함께 하는 <미션 임파서블 5>가 12월 25일 개봉합니다. <잭 리처>를 연출한 크리스토퍼 맥쿼리가 감독을 맡았다는데요. 브라이언 드 팔마의 <미션 임파서블> 같은 뛰어난 에피소드가 시리즈 내내 나올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32. 조이(Joy)

데이비드 O. 러셀 감독, 제니퍼 로렌스, 브래들리 쿠퍼, 로버트 드 니로까지. <실버 라이닝 플레이북>의 히어로들이 다시 뭉친 영화입니다. 롱 아일랜드의 싱글맘이 우여곡절 끝에 성공한 기업가가 된다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여류 발명가이자 기업가 조이 만가노의 전기 영화라고 하는데요. 일각에서는 제니퍼 로렌스가 아카데미를 또 다시 노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아~~~주 신빙성이 높은 이야기지만요. 딱 맞춰 올 크리스마스에 개봉한다네요.


33. 더 레버넌트(The Revenant)

마이클 푼케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미국 서부 야생에서 회색 곰의 습격을 받은 사냥꾼이 부상당한 자신을 처참히 버린 일행에게 복수하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에 디 카프리오, 톰 하디가 주연이라면 뭐...봐야죠. 역변했던 디 카프리오가 얼마나 변했는지도 확인할 겸요. 이것도 크리스마스 개봉입니다. 박터지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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