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캐스팅이 완료됐습니다. 브래드 피트, 크리스찬 베일, 라이언 고슬링이 한 영화에 캐스팅 됐다는 소식입니다. [Variety]는 지난 13일(미국 현지시각) 이들의 캐스팅을 단독으로 보도했습니다. 

영화는 <빅 쇼트 The Big Short: Inside the Doomsday Machine>. 마이클 루이스의 책이 원작이라고 합니다. 마이클 루이스는 브래드 피트가 주연했던 영화 <머니볼 Moneyball>의 원작을 썼던 작가입니다. 영화화 될 책 '빅 쇼트'는 2010년에 출간된 책인데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전 세계적 금융위기의 본질은 무엇이고, 왜 못 막았는지, 그 이후 월가는 어디까지 탐욕을 부렸는지, 월가는 어떻게 파멸에 이르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런던정경대(LSE) 경제학 석사라는 작가의 가방끈(?)이 값을 보여준 논픽션입니다. 

2007년부터 시작된 세계금융위기의 원인과 본질, 문제점을 다룬 영화들은 많았습니다. <인사이드 잡 Inside Job(2010)>, <마진콜 Margin Call(2011)>, <대마불사 Too Big To Fail(2011)>,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코스모폴리스 Cosmopolis(2013)> 등등 다큐멘터리부터 극영화까지 다양한 형태로 제작됐었습니다. 영화 <빅 쇼트>도 같은 소재를 가지고 있는데요. 어떻게 새로운 이야기를 보여줄 지 기대됩니다. 물론 세 명의 좋은 배우들의 연기도 말이죠.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플랜 B 프로덕션'인 제작을, 연출과 각본은 아담 맥케이가 맡는다고 합니다. 아직 제작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 참고 : [Variety] Brad Pitt, Ryan Gosling, Christian Bale Team For New Movie

● 사진출처 : People.com / Amazon.com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갈 무렵. 워 대디(브래드 피트)가 이끄는 전차부대는 최전방에서 나치의 저항을아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워 대디, 포수 바이블(샤이아 러버프), 운전병 고르도(마이클 페나), 장전병 쿤 애스(존 번탈), 그리고 입대 8주차의 신병 노먼(로건 레먼)은 탱크 ‘퓨리’와 함께 전장으로 향합니다.  

 

20일 개봉하는 <퓨리 Fury>는 전쟁의 참상, 전우애, 폭력의 잔인함 등을 말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전쟁영화들과 별반 차이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봐야 하는 단 하나의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퓨리'라는 이름의 탱크입니다. 영화에서 탱크는 인물들이 부대끼는 공간이자 전쟁의 한복판에 던져진 캐릭터입니다. 공간으로서의 퓨리는 따뜻하지만 캐릭터로서의 퓨리는 잔인하고 건조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등장인물을 통해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캐릭터화 한 전쟁도구를 통해 지독한 전쟁을 말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이 영화는 이전의 전쟁영화들과 독특한 차별성을 지니고 있는 겁니다.

 

 

감독은 실제로 2차대전 때 쓰인 셔먼탱크와 티거탱크를 박물관에서 가지고 왔습니다. 하지만 탱크를 무기의 위력을 뽐내기 위한 홍보용으로 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죠. 어먹을 전쟁터에서 살아남은 인물들과 퓨리. 임무를 마치고 귀대하는 지치고 쓸쓸한 그 뒷모습에서, 전쟁같은 일상을 견디고 있는 우리시대 모든 인간들의 축쳐진 어깨가 오버랩됐다면 과장일까요.

 

● <퓨리 Fury> 예고편

 

 



안젤리나 졸리가 감독과 각본을 맡는 영화에 브래드 피트가 공동주연으로 참여한다고 합니다. 영화는 <바닷가에서 By The Sea>. 2005년 영화 <Mr. and Mrs.> 이후 9년만에 같이 작품을 하게 됐습니다. 졸리와 피트는 <바닷가에서>의 공동제작자이기도 합니다.


졸리는 올해 크리스마스에 자신이 연출한 <언브로큰 Unbroken>이란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영화 작업이 끝난 이후에야 <바닷가에서>를 촬영할 거라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졸리는 2011년부터 꾸준히 영화연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2011년 보스니아 내전을 배경으로 한 <피와 꿀의 땅에서 In the Land of Blood & Honey>를 시작으로, 올림픽 육상선수인 루이스 잠페리니의 일대기를 그린 <브로큰> 그리고 피트와 함께 할 <바닷가에서>까지. 4년여간 세 편의 영화를 찍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네요.



● 참고

1. Variety "Angelina Jolie to Direct Brad Pitt in New Movie."

2. New York Post "Mr. and Mrs. Pitt: The Sequ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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