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오늘(미국 현지시각 1월 11일) 열렸습니다. 골든글로브는 헐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미국의 영화와 TV 드라마를 대상으로 주는 상입니다. 주요 상들은 드라마 부문과 코미디/뮤지컬 부문으로 나뉘어서 수상하지만, 남여조연상과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그리고 음악상 등은 부문을 가리지 않고 수여합니다. 항상 아카데미 시상식 전에 열리기 때문에, 아카데미 수상자를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불립니다. 그럼 올해는 어떤 영화들과 배우들이 수상했을까요. 영화부문의 수상자만 살펴보겠습니다. 


[드라마 부문]

1. 작품상 - 보이후드(Boyhood)

시상식 전, 언론에서는 유력한 수상작으로 <셀마 Selma>와 <사랑에 대한 모든 것 The Theory of Everything>을 점쳤는데요. 결국 리차드 링클레이터의 <보이후드>에게 돌아갔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작년 최고의 외국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꼭 보시길.

2. 남우주연상 - 에디 레드메인(Eddie Redmayne)

<사랑에 대한 모든 것 The Theory of Everything>에서 스티븐 호킹 박사를 연기한 에디 레드메인에게 돌아갔습니다. 영화는 작년 12월에 개봉했습니다. 저는 아직 영화를 보진 않았는데요. 스틸컷들을 찾아 보니 호킹 박사와 싱크로율 쩌는군요. 

3. 여우주연상 - 줄리안 무어(Julianne Moore)

<스틸 엘리스 Still Alice>의 주인공인 줄리안 무어가 수상했습니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교수를 연기했다고 합니다. 모두가 예측한대로 줄리안 무어에게 돌아갔다고 하는군요. 해외 매체들은 그녀가 오스카도 받을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평가하는군요. 영화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개봉하지 않았습니다.  


[코미디/뮤지컬 부문]

1. 작품상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The Grand Budapest Hotel)

압도적 비주얼과 이야기를 자랑하는 영화입니다. 그냥 보시면 됩니다.

2. 남우주연상 - 마이클 키튼(Michael Keaton)

<버드맨 Birdman>의 마이클 키튼이 남우주연상을 받았네요. 이 스틸컷만 보면 히어로물인 것 같은데....

3. 우주연상 - 에이미 아담스(Amy Adams)

팀 버튼의 <빅 아이즈 Big Eyes>에서 주인공 마가렛 역을 맡은 에이미 아담스가 수상했습니다. 작년 <아메리칸 허슬>로 주연상을 받았는데요. 2년 연속 같은 상을 수상했네요. 영화는 이달 29일에 국내 개봉한다는군요.


[남우조연상] - J.K.시몬스(J.K. Simmons)

<위플래쉬 Whiplash>의 J.K. 시몬스가 수상했습니다. 영화는 작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그리고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된 바 있구요. 영화에 대한 평들이 좋습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선 공식적으로 개봉하지 않았군요.


[여우조연상] - 파트리샤 아퀘트(Patricia Arquette)

<보이후드>에서 엄마 역을 맡았던 파트리샤 아퀘트가 받았습니다. 


[감독상] - 리차드 링클레이터

<보이후드>를 연출한 리처드 링클레이터가 수상했습니다. 이로써 <보이후드>는 3관왕, 해트트릭을 달성했군요.


[외국어영화상] - <리바이어던 Leviathan>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의 <리바이어던>이 외국어영화상을 받았습니다. 작년 칸 영화제 각본상을 받았던 영화인데요. 다음달에 국내 개봉합니다.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상영됐고 감독도 내한했었죠. 개인적으로 가장 보고 싶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개봉하자마자 극장으로 달려갈 생각입니다.


[음악상] - 요한 요한슨(Johann Johannsson)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서 음악을 담당했던 요한 요한슨이 받았습니다. 후보에는 <인터스텔라>의 한스 짐머도 올라 있었는데요. 들어보니 이 음악이 더 좋네요.


[주제가상] - Glory (John Legend, Common)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셀마 Selma>의 주제가 'Glory'가 받았습니다. 존 레전드가 부릅니다. 영화의 국내 개봉일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아카데미 특수를 노리고 개봉할 여지가 큽니다.


[각본상] -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Alejandro G. Inarritu) 외

<버드맨 Birdman>이라는 영화는 아직 국내에 개봉하지 않았지만, 여러 매체들에서 앞다퉈 좋은 평들을 쏟아냈기에 이번 골든글로브에서 작품상을 받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각본상을 주는군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 밀린 거니까 고개가 끄덕여지긴 합니다. 우리나라에선 3월에 개봉합니다.


[애니메이션상] - 드래곤 길들이기 2(How to Train Your Dragon 2)

작년 애니메이션은 흉년이었나 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