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립영화의 인큐베이터인 선댄스 영화제가 홍콩으로 영역을 넓히게 됐습니다. 미국 영화매체 [Variety]는 'Sundance Expanding to Hong Kong'이란 기사를 통해, 선댄스 영화제의 해외 영역확대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오는 9월 19일~21일, 26일~28일 2주간에 걸쳐 'The series Sundance Film Festival – Hong Kong Selects series'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홍콩에서 상영될 영화들은 선댄스 영화제 출품작들 중 8편을 엄선해 상영하게 됩니다. 프로그램은 8월 중순에 발표하고, 8월말부터 예매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선댄스 영화제는 오랫동안 유타 주 파크시티에서만 열렸습니다. 작년부터 파크시티를 벗어나 LA에서도 상영하기 시작했고, 올해 역시 8월 7일~10일까지 영화제 출품작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선댄스 협회(The Sundance Institute)측의 이런 움직임은, 미국 독립영화를 단순히 국내외로 소개하는 일을 넘어서 독립영화시장의 규모를 확장하기 위한 활동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세계적인 독립영화제라는 명성을 갖고 있고 뛰어난 감독과 작품을 발굴해왔지만, 미국내 시장은 여전히 헐리우드 영화들에게 밀리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선댄스 영화제 30주년이었던 작년에 LA 헐리우드에 영화제 출품작들을 선정해서 상영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선댄스 협회는 올해 홍콩 상영을 시작으로, 전세계적인 독립영화 확장 프로젝트에 들어간 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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