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카니 감독의 <비긴 어게인 Begin Again, Can a Song Save Your Life?>이 8월 13일 개봉합니다. 존 카니 감독은 아일랜드 출신으로, 아일랜드에서 찍은 <원스 Once>가 히트를 치면서 유명해졌습니다. 아직 필모그래피에는 4편의 영화 밖에 없습니다. <원스> 이후로는 2009년에 <조나드 Zonad>라는 코미디 영화 한 편을 찍었고, 4년만인 올해 <비긴 어게인>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추락한 음반프로듀서와 스타 남친을 잃어버린 무명 여가수가 뉴욕에서 만나 음악과 사랑을 나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것만 봤을 때는 특별할 것 없는 통속적인 영화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재미는 영화 자체보다 영화음악에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캐스팅부터 주목할만 합니다. 키이라 나이틀리에 마크 러팔로, 더군다나 마룬 5의 애덤 리바인이라니. 감독이 작정하고 음악영화 한번 만들어보겠다고 나선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선공개 된 OST 중에서 키이라 나이틀리와 애덤 리바인이 함께 부른 'Lost Stars'는 아이튠즈 OST 차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몇 일 전 키이라 나이틀리의 노래실력을 호평하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는데요. 혼자서 부른 'Tell Me If You Wanna Go Home'을 들어보시면 아실겁니다.


영화에 참여한 음악 스텝들도 대단합니다. 애덤 리바인은 물론 그렉 알렉산더가 OST 작곡에 참여했습니다. 둘 모두 그래미 수상자들입니다. 그렉 알렉산더는 산타나의 'Game of Love'를 작곡한 싱어송라이터입니다. 특이한 점은 감독인 존 카니가 직접 작사, 작곡한 곡들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들 외에도 글랜 핸사드, 씨 로 그린(Cee Lo Green)과 래퍼 겸 배우인 모스 데프(Mos Def)도 참여했습니다. <원스>보다도 음악적인 면에서는 훨씬 다양한 색깔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과연 'Once' again이 될 수 있을까요? 아니면 more than 'Once'?



● 시사회 이벤트 페이지 : 비긴 어게인

● 예고편



● Adam Levine - Lost Stars (Lyric Video)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