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토마스 앤더슨(이하 PTA) 감독의 신작이 오는 10월 열리는 제52회 뉴욕 영화제(New York Film Festival) 월드 프리미어(World Premiere)에서 상영될 예정입니다. PTA의 영화로는 <부기 나이츠>와 <펀치 드렁크 러브> 이후 세번째로 뉴욕 영화제를 찾게 됐습니다.


상영될 신작은 <인히어런트 바이스 Inherent Vice>입니다. 영화는 토마스 핀천의 2009년 작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약(마리화나)쟁이 형사가 자신과 사귀던 소녀의 실종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느와르입니다. 작년 캐스팅부터 숀 팬과 샤를리즈 테론이 주연이 되네 마네 하는 온갖 설들이 난무했지만, 이 두 배우는 최종적으로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호아킨 피닉스, 리즈 위더스푼, 오웬 윌슨, 조쉬 브롤린, 베네치오 델 토로 등등 뒤지지 않는 배우들이 출연했습니다. 


지난 2월, 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 측에서는 올해 12월 12일에 개봉하겠다고 밝혔었습니다. 올 가을에나 개봉될 줄 알고 포스터에 'Fall'이라고까지 박아놨는데 미뤄졌습니다. 누가 봐도 연초의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같은 시상식 시즌을 염두에 둔 전략적(?) 개봉이었습니다. 하긴 감독이 PTA이니 워너브라더스가 이렇게 나오는 게 크게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더구나 몇 일전 우디 앨런이 인터뷰에서 PTA를 가장 주목할 만한 감독이라고 말한 사실만 봐도 말이죠.


그런데 10월에 영화제 월드 프리미어에서 먼저 상영하게 됐네요.



● 참고

1. 우디 앨런 인터뷰 기사(2014.07.18)

2. Variety "Paul Thomas Anderson's 'Inherent Vice' to World Premiere at New York Film Festival(Exclus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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