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 영화진흥위원회[2014년 상반기 한국영화산업 결산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전체 극장관객수는 작년에 비해 줄었는데, 매출액은 증가함.

- 영화관람료 인상과 3D, 4D 영화의 관람객 및 매출액이 는 것이 원인임.

- IPTV 등 디지털 온라인 시장을 통한 영화상영 편수가 증가하면서 매출도 상승


2. 상반기 한국영화와 외국영화의 실적

- 관객점유율 : 한국영화 43.1%, 외국영화 56.9%

- 영화 국적별 점유율 : 헐리우드 영화 51.5%(직배 36.9% + 수입 14.6%), 한국영화 43.1%, 그 외 국가 5.4%

- 관객 300만 이상을 동원한 한국영화는 <수상한 그녀>, <역린>, <끝까지 간다> 등 3편임. 개봉 전의 기대에 못 미치는 영화가 많았기 때문임.

- 흥행 10위 내에 포함된 외국영화들은 100% 헐리우드 제작영화이자 <겨울왕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SF 및 액션 블록버스터임.


3. 다양성 영화

- 다양성 영화부문에서도 미국영화가 강세를 나타냄. 흥행 상위 10편 중 미국영화는 5편(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그녀, 아메리칸 허슬, 인사이드 르윈, 페이스 오브 러브)으로 다양성 영화 전체 관객수의 41.2%를 차지함.


▶ 그 외에도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디지털 온라인 시장(IPTV, 디지털 케이블, VOD 등)이 약진이었습니다. 상반기에만 497편이 개봉했는데,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03편이 증가한 것이라고 합니다. 외국영화도 전년 동기 대비 78편이 증가한 403편이 디지털 온라인으로 개봉했습니다. 특히 유럽, 일본영화는 극장수익보다 많다고 합니다. 국내외 영화할 것 없이 개봉관을 찾지 못하거나, 전국 에서 확보한 스크린 수가 100개 미만인 영화들이 디지털 온라인 시장으로 몰리면서 발생한 변화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수익을 얻기 위한 목적도 있겠지요. 하지만 이러한 현상을 낳은 근본적인 문제는 국내외 상위 10개 배급사가 유통망을 쥐고 스크린을 독점하는 구조에 있다고 봅니다.


● 2014년 상반기 한국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영화진흥위원회)

2014년_상반기_한국영화산업_결산.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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