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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매각협상을 둘러싸고 양대 주주들의 기싸움이 점입가경입니다. 지난번 '메가박스, 중국 자본에 매각?'이란 제목으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상황은 1대 주주(50% 소유)인 한국멀티플렉스투자펀드(KMIC - 맥쿼리 펀드가 연기금 등으로부터 투자자금을 모아 설립한 투자펀드)가 중국의 오리엔트스타캐피털(Orient Star Capital)과 지분매각계약을 채결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따라서 2대 주주(46.31% 소유)인 제이콘텐트리(JContentree)가 KMIC의 지분을 모두 사들이는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것인지 여부가 관건이었죠. 지분 우선매수권은 KMIC가 오리엔트스타캐피털 매각계약을 체결한 후 한달 안에 행사돼야 합니다.
그런데 제이콘텐트리는 결정을 미룹니다. KMIC와 오리엔트스타캐피털 간의 지분매각 계약에 몇 가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제기한거죠. 첫째, 우선협상대상자인 오리엔트스타캐피털의 자금력에 의문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지분인수에 필요한 충분한 자금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의구심입니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지니고 있는 자금이 부족해서 우리나라 금융회사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주장 또한 펼치고 있습니다. 둘째, 우선매수권 행사 시점을 인정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지분매각계약 상으로는 2월 13일까지 우선매수권이 행사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소멸되고, 오리엔트스타캐피털에 지분이 넘어가게 됩니다. 제이콘텐트리는 지분매각계약 시 KMIC 측과 합의해서 정해진 기한이 아니라는 이유로 우선매수권의 행사 시점 역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제기에 대해 KMIC 측의 반발도 거셉니다. 이미 자금증빙을 통해서 우선협상대상자가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오리엔트증권의 손자회사임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인수자금에 대한 투자확약서를 오리엔트스타캐피털이 제공했기 때문에, 자금력과 함께 인수주체의 실체도 해결됐다는 입장입니다.
그럼에도 제이콘텐트리는 지난 13일 공시(disclosure)를 통해, "맥커리펀드가 주식양도통보 요건 등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맥쿼리 펀드는 매각 문제를 법정으로 끌고 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주주간 협약에 따르면 관할법원은 홍콩법원으로 명시돼 있다고 합니다.
어려운 말들을 많이 풀어놨는데요. 제이콘텐트리가 이렇게 반대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메가박스를 인수하고 싶은데, 오리엔트스타캐피털이 판돈을 너무 높게 걸었기 때문입니다. 오리엔트스타캐피털은 메가박스의 경영권과 지분 100% 인수하는데에 5,150억원을 제시했는데요.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려면 이 가격 이상을 제시해야 하는데 자금력이 부족한 제이콘텐트리로서는 난감한 상황인 것입니다. 제이콘텐트리의 반대가 자금확보를 위한 시간벌기라는 지적도 어느 정도 설득력을 가지는 지점입니다.
하지만 우선협상대상자가 론스타처럼 먹고 튀는 투기자본인지,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능력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확실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렇게 법정으로 가게 될 경우, ① 중재결정까지 1~2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 ② 그 사이 매각협상이 중단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③ 메가박스의 가치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점이 우려됩니다. 판다면 제값으로 팔아야 하는데 기업가치가 떨어진다면 오리엔트스타캐피털이 제시한 5천억원보다 더 낮은 헐값에 팔릴 수 있기 때문이죠.
메가박스의 매각을 둘러싼 밀당은, 보다 많은 시세차익을 남기려는 맥쿼리펀드와 욕심은 나는데 능력이 안 되는 제이콘텐트리의 진흙탕 싸움입니다. 여기에 여전히 그 실체가 의문인 오리엔트스타캐피털까지 뒤섞여서 말이죠. 이제 법정으로 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 사진 및 CI 출처 : 메가박스 공식 페이스북, 제이콘텐트리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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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시간) 열렸던 제65회 베를린 영화제가 14일 장단편 경쟁부문의 시상식을 가졌습니다. 작년에는 신인에 가까운 디아오 이난(중국) 감독의 <백일염화>가 느와르, 스릴러 장르로는 드물게 황금곰상을 받았었습니다. <백일염화> 외에도 남녀 주연상을 모두 아시아 영화배우들이 가져갔었죠. 그 연장선에서 이번 영화제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영화의 변방에서 새로운 작가들을 발굴해내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장편과 단편할 것 없이 중남미, 동유럽, 아시아 영화와 감독들이 반향을 일으키면서 주요부문을 수상하게 됐습니다.
▲ 자파르 파나히 감독을 대신해 황금곰상을 수상한 감독의 여조카 한나 사에이디
먼저 황금곰상에는 이란 감독인 자파르 파나히의 <택시 Taxi>가 수상했습니다. 자파르 파나히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조감독 출신입니다. 영화미학적인 측면에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죠. 그러나 그가 주목하고 있고, 궁극적으로 영화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이란 사회에 대한 비판입니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가 리얼리즘을 환상적 또는 동화적으로 풀어나간다면, 자파르 파나히는 리얼리즘을 통해 사회참여와 비판의식을 일깨우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황금곰상을 수상한 <택시> 또한 감독의 이러한 영화철학에 충실한 영화라고 합니다. 자파르 파나히는 2010년에 이란 반체제 인사로 분류되면서 현재 출국금지, 20년간 영화제작 금지 상태에 있는데요. 이 영화는 감독 자신이 직접 택시를 몰면서 테헤란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일상을 폰 카메라로 찍었다는군요. 심사위원장인 데런 아르노브스키는 자파르 파나히가 보여준 영화에 대한 열정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예술혼을 잃어버리지도, 좌절과 분노에 빠지지도 않고 영화에 보내는 러브레터를 만들었다." 심사위원장의 말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이번 황금곰상의 의미는 '갇혀 있지만 여전히 자유로운 예술적 영혼'인 자파르 파나히에 대한 지지와 헌사에 더 큰 방점이 있는 건 아닌가 합니다.
▲ <더 클럽>으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파블로 라라인 감독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은 파블로 라라인(칠레) 감독의 <더 클럽 El Club>이 받았습니다. 아동성추행으로 성직을 박탈당한 신부와 신부들의 모임을 통해 성직자와 카톨릭 교회의 모순을 드러내는 영화라고 합니다. 파블로 라라인은 칠레는 물론 남미영화감독으로는 꽤 알려진 감독입니다. 2013년 <노 No>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었습니다. 그 때 미하엘 하네케 감독의 <아무르 Amour>에 밀려 수상하지 못했지만요. 우리나라에서도 그의 영화가 상영된 적이 있습니다. 2009년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에 <토니 마네로 Tony Manero>라는 영화로 말이죠. 그리고 최근 소식에 따르면, 알 파치노가 주연한 <스카페이스 Scarface> 리메이크 영화의 감독으로 확정됐다고 하는군요.
▲ <익스카눌>로 알프레드 바우어 상을 수상한 하이로 부스타만테 감독
혁신적인 촬영기법을 선보인 영화에게 주어지는 상인 알프레드 바우어 상은, 과테말라 하이로 부스타만테 감독의 <익스카눌 Ixcanul Volcano>이 수상했습니다. 과테말라 화산지대를 배경으로 하는 재난영화라는데, 개인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표현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그리고 감독상은 동유럽 감독들이 공동수상했는데요. 폴란드의 마우고시카 슈모프스카와 루마니아의 라두 주데 감독이 그들입니다. 마우고시카 슈모프스카 감독은 <인 더 네임 오브 In the Name of>나 <엘르 Elle>로 국내에서도 소개된 바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 더 네임 오브 In the Name of>라는 영화를 봤었는데요. 동성애자인 카톨릭 신부의 성정체성을 적극적(?)으로 다뤘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그녀의 영화들은 성과 욕망에 관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는데요. 필모그래피를 찾아보니 그 유명한 <안티크라이스트 Antichrist>를 공동제작하기도 했었더군요.
▲ <호산나>로 단편부문 황금곰상을 수상한 나영길 감독
마지막으로는 단편부문 황금곰상을 수상한 한국 나영길 감독의 <호산나>입니다. 2013년 문병곤 감독의 <세이프>가 칸 영화제에서 단편부문 황금종려상을 받은 이후, 또 다시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큰 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2011년 박찬욱, 박찬경 감독의 <파란만장> 이후 베를린 영화제에서만 두번째로 단편부문 황금곰상을 받게 됐습니다. 영화는 아프거나 다친 마을 사람들을 치유하고 죽은 자들을 되살리는 소년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호산나(구원하소서)라는 제목에서 보듯 인간의 구원, 삶과 죽음에 대한 영화입니다.
● 제6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전 부문 수상내역
● 사진 및 자료출처 : 베를린 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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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선댄스 영화제 폐막식이 지난 31일(현지시간) 유타주 피닉스파크에서 열렸습니다. 수상작들의 면면을 봤을 때, 전반적으로 작년과 비슷한 경향을 보인 것 같습니다. 드라마 부문에서는 무난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영화들이, 다큐멘터리 부문에서는 총기 사건과 인종차별, 멕시코 마약, 테러, 환경운동, 특히 성폭력과 관련한 여성인권 등 다양한 정치사회적 문제들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영화들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 <Me and Earl & Dying Girl> 스틸컷
이번 영화제에서는 알폰소 고메즈-레존 감독의 <Me and Earl & Dying Girl>이 미국 드라마 부문 심사위원대상과 관객상을 받았습니다. 백혈병으로 죽음을 앞둔 주인공 그레그와 친구 얼이 함께 자신들의 영화를 찍는다는 내용입니다. 지난해의 <위플래시 Whiplash>처럼 미국 드라마 부문의 주요상을 받았네요. 미국 다큐멘터리 부문의 <The Wolfpack>은 한 아파트에서 오직 홈스쿨링만으로 길러진 7명의 뉴욕 젊은이들에 대한 다큐라고 합니다. 한 곳에서 타인과의 교류없이 자란 사람들이 실제 존재한다는게 믿기지 않는데요. 그들이 어떻게 성장했고 어떤 성격을 지닌 사람이 되었는지 그 과정이 무척 궁금한 영화입니다.
▲ <Slow West> 스틸컷
월드 드라마 부문의 심사위원대상은 <Slow West>가 받았습니다. 마이클 패스밴더가 출연하는 영화입니다. 19세기 초를 배경으로 주인공인 제이가 미국 서부를 여행하면서 겪는 에피소드에 대한 영화라고 합니다. 월드 다큐멘터리에서 대상을 수상한 영화는 <The Russian Woodpecker>입니다. 우크라이나의 예술가인 페도르 알렉산드로비치가 어렸을 적에 겪은 체르노빌 사건을 시작으로 우크라이나의 역사와 혁명 그리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역사적 관계 등을 개인의 삶을 통해 추적한 영화입니다. 작년 한 해 세계의 우려를 낳았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배경으로 했다는 점, 두 나라의 관계를 짚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선댄스 영화제는 특히 수상 부문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장편영화 부문의 수상작과 수상자를 소개합니다.
● 미국 드라마
1. 심사위원대상 - <Me and Earl & Dying Girl>
2. 관객상 - <Me and Earl & Dying Girl>
3. 감독상 - Robert Eggers, <The Witch>
4. 각본상 - Tim Talbott, <The Stanford Prison Experiment>
5. 촬영상 - Brandon Trost, <The Diary of a Teenage Girl>
6. 편집상 - Lee Haughen, <Dope>
7. 심사위원특별상 - Jacqueline Kim and Jennifer Phang, <Advantageous>
● 미국 다큐멘터리
1. 심사위원대상 - <The Wolfpack>
2. 관객상 - <Meru>
3. 감독상 - Matthew Heineman, <Cartel Land>
4. 촬영상 - Matthew Heineman and Matt Porwoll, <Cartel Land>
5. 심사위원특별상(Social Impact) - <3 1/2 Minutes>
6. 심사위원특별상(Verite Filmmaking) - <Western>
7. 심사위원특별상(Breakout First Feature) <(T)error>
● 월드 드라마
1. 심사위원대상 - <Slow West>
2. 관객상 - <Umrika>
3. 감독상 - Alante Kavaite, <The Summer of Sangaile>
4. 촬영상 - Germain McMicking, <Partisan>
5. 심사위원특별상 연기상 - Jack Reynor, <Glassland> / Regina Case and Camila Mardila, <The Second Mother>
● 월드 다큐멘터리
1. 심사위원대상 - <The Russian Woodpecker>
2. 관객상 - <Dark Horse>
3. 감독상 - Kim Longinotto, <Dreamcatcher>
4. 심사위원특별상(Unparalleled Access) - <The Chinese Mayor>
5. 심사위원특별상(Impact)- <Pervert Park>
6. 편집상 - Jim Scott, <How to Change the World>
많긴 많네요. 그리고 이번 폐막식은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 생중계 됐었습니다. 선댄스 영화제 공식 유뷰브 채널에 있는 영상을 공유합니다.
● 선댄스 영화제 폐막식 전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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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출품작들이 지난 19일 최종발표됐습니다. 총 23편 중 단 한편만 다큐멘터리이고 모두 장편 극영화입니다. 이 중에서 19편이 황금곰상 등을 두고 경쟁합니다. 출품작의 리스트는 아래 첨부한 파일을 보시면 됩니다.
출품된 영화들의 국적이 다양합니다. 베를린 영화제가 꾸준히 동유럽 영화들을 소개하는 창구역할을 했듯이 이번에도 알바니아, 불가리아, 체코, 코소보 등 동유럽 영화들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무엇보다 그 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칠레, 과테말라 같은 중남미 영화들도 선정됐다는 점에 주목할만 합니다.
경쟁작들에는 새로운 감독들의 영화도 있지만, 낯익은 감독들의 신작들도 많습니다. 빔 벤더스, 자파르 파나히, 올리버 히르비겔, 안드레아 드레센, 이자벨 코이셋, 70세를 넘긴 피터 그리너웨이와 테렌스 멜릭의 작품까지. 개인적으로는 빔 벤더스와 자파르 파나히, 테렌스 멜릭의 영화가 기대됩니다.
빔 벤더스의 출품작 <Every Thing Will Be Fine>은 샤를 갱스부르, 제임스 프랑코, 레이첼 맥아담스 등이 출연하는 영화라고 하는데요. 대충 줄거리를 보니, 사고로 아들을 잃은 부모가 겪는 12년 간의 비극이라고 합니다. 경쟁부문 선정과 더불어 빔 벤더스는 이번 영화제에서 명예황금곰상(평생공로상)을 받게 됩니다. 헌정기념으로 <파리, 텍사스 Paris, Texas>, <베를린 천사의 시 Wings of Desire>, 최근작인 다큐멘터리 <세상의 소금 The Solt of Earth> 등 10편이 상영된다고 하는군요.
● 제6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출품작
49_PressRelease_Competition_19_1_2015.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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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댄스 영화제가 지난 1월 22일, 미국 유타주 시티파크에서 개막했습니다. 2월 1일(미국 현지시간)까지 열립니다. 장편 경쟁부문에 선정된 작품들은 총 56편입니다. '미국 드라마 경쟁' 16편, '미국 다큐멘터리 경쟁' 16편, '월드 드라마 경쟁' 12편, '월드 다큐멘터리 경쟁' 12편 등입니다. 이번 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된 작품들에 대해서는 지난번 글을 통해 프리뷰했습니다(제31회 선댄스 영화제 최종 라인업).
이번 영화제에 선보일 영화들은 하나의 주제에 대해 집요하게 파고들어간 작품들이 많다는 해외매체의 평가입니다. 주로 종교, 인종차별, 성매매 또는 성폭행 등 논란을 불러일으킬 주제들말이죠. 이런 주제들을 다루면서 질문을 던지는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해결책을 요구하고 또 새로운 정책으로의 변화를 외치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Intense' Sundance 2015 delves into religion, rape and racism).
영화제의 정치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시선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선댄스 영화제가 출범 때부터 지향했던 '독립'영화의 정신을 여전히 지켜가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박수 받을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본과 권력, 흥행으로부터 '독립'한 영화들이 다룰 수 없는 금기란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올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기술적인 측면에서 주목할만한 것이 있는데요. 바로 가상현실을 활용한 영화들이 13편이나 상영된다는 사실입니다.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라는 장치를 통해서 구현하는 영화들은 '뉴프론티어' 부문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9년 동안 뉴프론티어 부문의 시니어 프로그래머를 맡고 있는 샤리 프릴롯은 "대단히 중요하고 깊이 있게 영화제작 환경의 변화를 이끌 잠재성을 지니고 있다"고 인터뷰를 했군요(VR Films Are Going to Be All Over Sundance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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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7월에 개봉예정인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Terminator: Genisys>의 국내배급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국내 배급을 담당할 줄 알았던 CJ엔터테인먼트가 돌연 지난 15일 배급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작됐습니다([단독] 이병헌 '터미네이터5', CJ 배급서 손 뗐다, "검토 중이었던 작품"). 단독보도 기사에서 CJ엔터 측은 "파라마운트(Paromount) 작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CJ엔터가 독점 배급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세웠습니다. 파라마운트의 영화시장 정책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며, 미국 투자배급사의 결정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월드워Z>,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같은 경우에는 다른 배급사에서 맡기도 했다는 사례를 설명했습니다.
이 기사가 나온 날짜가 하필이면 <터미네이터 5>에서 조연을 맡았던 이병헌과 관련된 소송의 판결이 있었던 날입니다. 그래서 CJ엔터 측은 쓸데없는 의혹을 막고자 배우 이병헌과는 무관한 파라마운트의 결정이라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시기가 묘하기 때문에 의문점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Variety] 또한 지난 16일(미국 현지시각) 기사를 통해 이런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Paramount Switches Korean Distributor for Lee Byung hun's 'Terminator: Genisys').
그러나 <터미네이터 5>의 배급을 둘러싼 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출연배우 그것도 조연 한 명의 추잡한 스캔들 때문에 영화배급사를 교체할 정도로 시장은 어리석은 곳이 아닙니다. 게다가 법원에서는 그에게 일종의 면죄부를 준 상태입니다. 투자배급사인 파라마운트의 입장에서는 대중의 판단에 맡길 일일 뿐입니다. 한국시장에서 리스크가 발생하겠지만 일부러 호들갑을 떨만큼 그들에겐 큰일은 아닌거죠.
이병헌의 스캔들은 작년 9월 1일에 터졌고 10월에 1차 공판이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CJ엔터는 2014년 하반기~2015년 상반기 라인업 중 하나로 <터미네이터 5>를 발표하고 홍보했습니다. CJ엔터가 애초에 출연배우의 스캔들을 문제삼았다면 그 전에 영화배급 문제를 정리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러지 않고 있다가 해를 넘겨서야 손을 떼게 된 겁니다. 아울러 CJ엔터는 2007년부터 파라마운트 제작 영화를 국내에 독점으로 배급해왔습니다. 10여년 가까이 이어온 파트너십을 CJ엔터 측에서 먼저 끊을 이유가 없습니다. 여름 성수기에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독점배급하는 권리는 쉽게 버릴 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결국 CJ엔터를 배제한 건 파라마운트의 결정이라는 게 설득력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 국내외 영화매체 등을 보면, 파라마운트가 국내 배급사에 <터미네이터 5>의 판권을 팔았다는 기사를 볼 수 있었는데요. 제일 먼저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지목됐었습니다. 그러나 롯데엔터 측은 "판권 구입과 관련해서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쿠키뉴스, 이병헌 '터미네이터 5' CJ "배급 안 한다" vs 롯데 "판권 안 샀다"). CJ엔터와 달리 롯데엔터는 이병헌 스캔들로 인해 그가 주연한 <협녀>의 개봉일도 확정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롯데엔터가 리스크를 두 배 또는 그 이상을 떠안는 미친 짓은 하지 않을 거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파라마운트는 왜 배급사를 바꾸려고 하는 걸까요? 정확하게 말하자면 바꾸는 것보다 자신들이 직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몇 년간 1천만 내외의 관객을 동원하는 영화가 늘어나고 있고, 인구 대비 영화시장 규모도 세계 6위에 이를만큼 한국영화시장은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0세기 폭스사는 이미 한국영화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신하균 주연의 <런닝맨>, 차태현 주연의 <슬로우비디오> 등을 통해 국내 직접투자배급의 경험을 쌓았습니다. 또한 국내에 테마파크를 건설하기 위한 움직임도 보여주면서 적극적으로 한국시장을 공략하는 모습입니다(20세기 폭스사, 경상남도와 테마파크 건설 양해각서 체결).
파라마운트도 20세기 폭스에 자극을 받았던 모양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아시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경기도 안산에 '파라마운트 무비파크'를 설립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배급 논란도 파라마운트가 직접 한국영화시장으로 향하려는 움직임의 하나로 보입니다. 중국이 막강한 자본을 앞세워 먼저 한국시장에 진출한다면, 헐리우드 거대 투자배급사라고 해도 힘겨운 경쟁을 해야 합니다. 빠른 시일 내에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의도가 <터미네이터 5> 배급논란을 통해 드러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현재로선 한국내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에 섣불리 접근하진 않겠지만, 20세기 폭스처럼 직접투자배급까지 맡는 영화를 곧 제작할 수 있을 겁니다.
미국 영화사 또는 중국 자본의 진출이 한국영화시장의 독과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한국영화시장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이 글을 '뉴스와 칼럼'이 아니라 '영화산업의 현재와 미래' 카테고리에 담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 사진출처 : 다음(DAU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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